2026년 2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 분석: 강남은 무엇이 달랐나
젠스타메이트와 세빌스코리아의 2026년 2분기 보고서를 바탕으로 서울 오피스의 공실률, 임대료, 관리비, 임차인 이동을 도표로 정리했습니다. 강남 사무실을 찾는 회사가 참고할 점도 담았습니다.
2026년 2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은 도심에는 새 건물이 들어서며 공실이 늘고, 강남에는 빈 공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이 두드러졌습니다.
이 글은 부동산 자문사 젠스타메이트와 세빌스코리아가 2026년 2분기에 낸 보고서를 바탕으로, 사무실을 구하는 회사가 알아두면 좋은 수치를 도표로 정리했습니다.
핵심만 먼저 보면
-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젠스타메이트 기준 6.9%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이었고, 세빌스 프라임 오피스 기준으로는 4.2%였습니다.
- 강남(GBD) 공실률은 젠스타메이트 기준 3.5%(전 분기 대비 0.3%p 하락), 세빌스 기준 1.7%였습니다.
- 세빌스는 강남 프라임 오피스의 명목 임대료가 1997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도심(CBD)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평당 136,200원 대 135,200원).
- 서울 프라임 오피스의 전년 동기 대비 인상률은 임대료 4.9%, 관리비 3.0%였고, 강남 임대료는 6.3% 올랐습니다.
- 임차인 이동은 금융·보험업이 22%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업은 17%였습니다.
먼저 알아둘 점: 두 보고서가 보는 건물은 다릅니다
젠스타메이트는 연면적 1,500㎡ 이상, 지상 5층 이상이면서 업무시설 비율이 50% 이상인 오피스빌딩을 조사했습니다. 세빌스는 도심·강남·여의도에 있는 3만㎡ 이상 빌딩 가운데 우수한 건물을 프라임 오피스로 정의하고, 그중 108개를 조사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강남이라도 공실률이 3.5%와 1.7%로 다르게 나옵니다. 두 보고서 모두 건물 단위 조사이고 최소 연면적 기준이 있어, 소형 건물이나 개별 호실의 시세를 그대로 보여 주는 자료는 아닙니다.
공실률: 도심은 올랐고 강남은 낮은 편이었습니다
젠스타메이트 기준으로 도심은 약 5.2만 평의 신규 공급이 들어오면서 신축 포함 공실률이 6.8%로 전 분기보다 2.2%p 올랐습니다. 신축을 제외하면 4.3%로 변동이 없었습니다.
강남은 권역 안 이전 수요 덕분에 공실이 해소되며 3.5%로 0.3%p 내렸습니다. 여의도는 2.8%, 기타 권역은 13.3%였습니다.
세빌스는 프라임 오피스 기준으로 강남 1.7%(3개 분기 연속 같은 수준), 도심 6.0%, 여의도 4.2%라고 밝혔습니다. 도심에 새로 준공된 두 건물은 본격적인 임대 활동이 다음 분기부터라서 이번 공실률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임대료와 관리비: 평당 얼마일까요
젠스타메이트 기준 서울 평균은 평당 월 임대료 103,375원(신축 제외), 월 관리비 41,441원이었습니다. 강남은 임대료 118,658원, 관리비 42,111원입니다.
세빌스 프라임 오피스 기준으로는 서울 평균 임대료가 131,300원, 강남이 136,200원이었습니다. 조사 대상 건물이 달라서 두 보고서의 금액은 차이가 납니다.
임대료와 관리비를 더하면 도심이 평당 약 164,800원, 강남이 약 160,800원, 여의도가 약 141,100원입니다. 임대료는 강남이 조금 높았지만 관리비는 도심이 더 높아서, 합계는 도심이 더 높게 나타납니다.
두 보고서 모두 보증금은 월 임대료의 약 10배 수준으로 다룹니다. 위 금액은 보증금을 포함하지 않은 값입니다.
1년 사이 얼마나 올랐을까요
세빌스에 따르면 서울 프라임 오피스 임대료는 1년 전보다 4.9%, 관리비는 3.0% 올랐습니다. 강남 임대료는 6.3%로 세 권역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강남 임대료가 도심을 넘어선 것을 세빌스는 견조한 임차 수요와 제한적인 신규 공급이 반영된 결과로 봤습니다. 관리비 인상률은 전 권역에서 2~4% 수준으로, 물가 상승률과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한 분기만 보면 젠스타메이트 기준 서울 임대료는 0.8%, 관리비는 0.7% 올라 상승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어떤 업종이 이사했을까요
젠스타메이트가 서울 주요 업무권역에서 200평 이상 이전이 확인된 건을 집계했더니, 금융·보험업이 22%로 가장 많았습니다. 운송업이나 숙박·음식점업 등 기타 업종이 19%, 정보통신업이 17%, 도매·소매업이 16%, 제조업이 14%로 뒤를 이었습니다.
강남에서는 아남타워에 뷰티셀렉션이 약 1,400평 규모로 이전하는 등 공실이 해소됐습니다. 세빌스는 화장품 제조업체 더파운더즈가 글라스타워에서 약 4,000㎡를 추가 임차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앞으로의 흐름
세빌스는 2분기에 도심에서 두 건물이 준공된 데 이어 연내 이을타워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고, 2027년에는 신규 프라임 오피스 공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 강남 공실률은 소폭 하락하거나 이번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젠스타메이트는 2분기 기준금리가 2.50%로 유지됐지만 7월에 2.75%로 인상돼 하반기 통화 긴축 기조가 시작됐다고 정리했습니다. 금리 환경은 건물 운영 비용과 임대 조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계속 지켜볼 부분입니다.
사무실을 구하는 회사가 참고할 점
- 강남은 공실이 적은 편이므로, 후보를 일찍 좁히고 확인할 서류와 질문을 미리 준비해 두세요.
- 임대료만 비교하지 말고 관리비와 별도 사용료까지 더한 월 비용으로 비교하세요.
- 보고서의 금액은 건물 단위 평균이라, 실제 사무실은 건물과 층,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평당 금액이 임대면적 기준인지 전용면적 기준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이 글의 출처와 한계
- 출처: 젠스타메이트 「Office Market Report Q2 2026」(2026년 7월 발행), 세빌스코리아 「서울 프라임 오피스 2026년 2분기」.
- 도표는 두 보고서의 수치를 바탕으로 새로 그린 것입니다. 조사 대상과 산정 기준이 달라 두 보고서의 수치를 직접 비교할 수 없습니다.
- 임차인 이동 도표는 200평 이상 이전만 집계한 것이라 작은 회사의 이전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 이 글은 시장 참고 자료이며, 개별 건물의 실제 계약 조건이나 투자·계약 판단의 근거가 아닙니다.